2023년 7월 3일, 지구가 가장 열받은 날

입력 2023-07-05 18:48   수정 2023-07-06 02:43

세계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3일 지구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역대 최고 기온이 계속 경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국립환경예보센터(NCEP)는 7월 3일 세계 평균 기온이 17.01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6.92도를 갈아치운 것이다. 프리데리케 오토 그랜섬기후변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 지표는 사실상 지구 생태계에 대한 사형 선고”라고 평가했다.

이날 세계기상기구(WMO)는 7~9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표층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기후변동 현상이다. WMO는 이번에 엘니뇨가 발생하면 강도가 최소 ‘중간급’일 것으로 예상했다. 1951년 이후 발생한 23차례의 엘니뇨 가운데 강도가 중간급 이상인 경우는 19차례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지구 온도는 더 상승한다. 2016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된 것도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와 매우 강했던 엘니뇨 때문이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시작되면 세계 각지에서 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커지고 극심한 더위가 촉발될 것”이라며 “각국 정부는 이상고온 현상이 보건과 경제, 생태계에 끼칠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여름 전 세계는 이미 이상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35도 이상 폭염이 이어지고, 미국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도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선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했고, 영국도 사상 가장 더운 6월을 보냈다. 인도에선 연일 40도를 넘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겼다. 제니 밀러 세계기후보건연합 회장은 “전 세계 사람들은 폭염과 산불, 대기오염, 홍수, 극단적인 폭풍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겪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는 이재민, 전염병 창궐, 경작물 피해도 키운다”고 지적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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